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전남교육청 "성폭행 여교사, 인사이동 등 종합 지원"

입력 2016-06-06 22: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전남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가 학부모와 주민들에게 성폭행 당한 사건과 관련해 전남도교육청이 피해 여교사에 대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지원한다.

전남도교육청은 6일 "피해를 입은 여교사의 의사를 반영해 인사 이동이나 병가, 휴직, 연가 등 대책을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여교사의 신원이 밖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서는 변호사 지원은 검토된 바 없다"며 "피해 여교사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신변보호와 치료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 교육청은 이와 함께 도서벽지에 근무하는 여교사들의 거주 실태와 관사의 폐쇄회로(CC)TV 설치 여부 등을 조사한 뒤 보안 대책을 마련한 방침이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섬지역 초등학교의 관사에는 CCTV나 비상벨이 없었으며 가장 가까운 거리의 CCTV도 1㎞ 넘게 떨어져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최근에 지어진 관사는 대부분 연립주택 형식이기 때문에 CCTV가 설치돼 있지만 예전의 일반 주택식 관사에는 CCTV나 방범창이 없는 곳이 많다"며 "비상벨이 설치된 관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와 협의해 신규 여교사들의 도서벽지 발령을 지양하는 등 인사시스템 대책을 찾겠다"며 "도서벽지에 있는 관사 실태점검과 보안대책 마련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