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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감정 악화…"과거사 때문" vs "한국 국민성 탓"

입력 2015-06-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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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로 우리나라와 일본이 외교관계를 맺은 지 50년을 맞았습니다. 두 나라 국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요. 한일 관계에 대한 인식이 5년 전보다 더 나빠졌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일본 국민들은 양국 관계를 어떻게 평가할까.

한국의 중앙일보와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각각 한국 성인 남녀 1000명과 일본 923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양국 관계가 좋다고 답한 비율은 한국 3.7%, 일본 5%입니다.

나쁘다고 답한 응답자는 한국 78.5%, 일본 54.6%로, 5년 전 실시한 공동조사보다 양국 관계가 '좋다'는 답변은 크게 줄고, '나쁘다'는 답변은 크게 늘었습니다.

상대 국가에 대한 악감정의 이유는 서로 달랐습니다.

한국인은 과거사와 독도 문제로 답한 반면, 일본인은 한국인의 국민성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양국 관계의 악화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질문에선 한국인의 경우, "일본에 책임이 있다"는 답변이 62.6%로 가장 많았고, 일본인의 67.2%는 "한일 양측에 있다"고 답했습니다.

동북아 안보와 대북정책에 있어선 인식이 비슷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모두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중국을 위협적으로 느낀다고 답했고, 대북정책에 있어 제재보다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답이 더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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