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검사 자살 사건' 부장검사 해임 청구…폭언·폭행 확인

입력 2016-07-28 08: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검사장부터 부장검사까지 검찰의 곤혹스런 일들의 연속입니다. 서울 남부지검 김홍영 검사 자살 사건과 관련해서 검찰이, 폭언과 폭행 의혹이 있었던 부장검사에 대해 해임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서울남부지검 김홍영 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검찰은 일이 많아서 힘들다는 취지의 유서가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검사가 지인들과 주고받은 메시지가 공개됐습니다.

상사인 부장검사의 폭언과 폭행 정황 등이 담긴 내용이었습니다.

대검찰청은 지난 1일 뒤늦게 감찰에 착수했고 어제(27일)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회식 등 술자리에서 김 검사를 질책하며 손바닥으로 등을 때리고, 결혼식장에서 술 먹을 수 있는 방을 찾지 못하자 폭언을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법무부 근무 시절엔 중요하지 않은 내용을 보고했다는 이유로 법무관에게 욕설을 하거나 인격모독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김 모 부장검사에 대해 법무부에 해임을 청구하고 김진모 서울 남부지검장에 대해선 지휘책임을 물어 경고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김 검사 유족과 사법연수원 동기회 측은 김 부장검사를 형사고발 하기로 했습니다.

관련기사

갈수록 커지는 '검사 자살' 사태, 검찰총장 해결 의지 의문 '부장 검사가 때렸다'…대검, 검사 자살사건 감찰 착수 가혹행위 의혹 제기된 '검사 자살' 사건, 진상조사 착수 '자살 검사' 사법연수원 동기 700여명 집단 성명서 '파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