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미 노조의 중심축 지현우와 안내상이 위태로워지기 시작했다.
22일 방송된 JTBC 주말극 '송곳'에서 지현우(이수인 역)와 안내상(구고신 역)이 첩첩산중의 위기들로 서로간의 균열까지 보인 것.
이날 노조활동에 열중해 가족을 챙기지 못한 지현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는 약속시간까지 늦는 못난 가장이 됐으며 불안정한 아내를 지켜보기만 하는 무기력함을 드러냈다. 안내상도 자신을 고문했던 고문관과 재회해 그와 마주칠 때마다 트라우마에 시달려야 했다.
무엇보다 지현우와 안내상 사이에 발생한 갈등양상은 시청자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민원신고로 찾아온 경찰에게 안내상이 과격하게 대응하자 지현우는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는 안내상에게 큰 실망감을 느꼈고 이때부터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음을 예감케 했다.
비상이 걸린 개인사와 두 남자의 갈등이 더해진 상황 속 지현우가 "편하게 자고 싶어요. 음식 맛을 느끼고 싶어요. 아기한테 바다도 보여주고 싶고..."라며 괴로운 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노조의 중심축이 흔들리고 있는 만큼 남은 2회 방송에서 푸르미 노조의 운명이 어떻게 판가름 날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송곳'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