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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단봉 차량 파손 가해자 "반성하며 사과하겠다"

입력 2014-12-2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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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차선을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대방 차량을 삼단봉으로 파손해 물의를 일으킨 30대가 경찰에서 "반성하고 있으며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용인~서울 고속도로(용서고속도로) 서울방면 하산운터널에서 김모(32)씨의 아반떼 승용차를 삼단봉으로 부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경찰에서 "고속도로 3차선을 타고 가는데 뒤에서 소방차가 와 갓길로 비켜주고 다시 3차선으로 들어가려 했는데 김씨가 비켜주지 않아 창문을 열고 다투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어 "김씨가 욕설을 해 홧김에 김씨 차량을 멈추게 하고 삼단봉으로 내려쳤다"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반성하고 김씨에게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씨는 17일 오후 6시30분께 용서고속도로 하산운터널 앞 200여m 지점에서 차선 시비로 김씨와 다툼을 벌이며 나란히 차량을 몰았고 터널 안에 들어가 김씨 차량 앞을 자신의 제너시스 승용차로 막은 뒤 삼단봉으로 김씨 차의 앞 유리를 부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의 삼단봉은 지난달 친구가 선물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18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이런 장면이 찍힌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이를 본 시민들이 이씨를 맹비난했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하운산터널 입구에서 한 얌체차량이 소방차 꽁무니를 쫓아와 끼어들려 하기에 비켜주지 않았다"며 "그랬더니 얌체차량 운전자가 차를 가로막고 내려 욕설과 함께 삼단봉으로 차를 부쉈다"고 주장했다.

lji22356@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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