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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서울시장 출마…새누리 '3파전 경선레이스' 시작

입력 2014-03-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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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혜훈·정몽준 예비후보에 이어 16일 김황식 전 국무총리도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3파전' 경선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출마는) 국가와 사회에 대한 저의 피할 수 없는 책무이자 시대적 소명이라고 확신하기에 주저없이 그 길을 걸어 갈 것"이라며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던지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경선 구도가 확정됨과 동시에 예비후보 간 신경전도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앞서 정 후보는 김 전 총리를 향해 "연세도 있으신데 너무 무리하지는 말라"며 견제구를 던졌다.

이에 김 전 총리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3살 차이를 놓고 기자 여러분들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하나. 여러분이 판단해달라"며 "나이는 아무 상관이 없다. 얼만큼 식견을 갖고 봉사하느냐의 문제다"라고 맞받았다.

이 후보는 같은 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총리의 출마에 대해 경선 문은 누구에게든 열려있고 경선 흥행과 본선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면 누구든 환영"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전 총리를 둘러싼 '친박계(친박근혜계) 지원설'을 염두에 둔 듯 "주변에서 페어플레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단속하는 능력도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능력"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총리는 출마선언 후 이 후보의 사무실에 방문해 함께 공정경선을 다짐했다. 정 후보와의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다.

김 전 총리 측은 "정몽준 예비후보 사무실도 찾을 예정이었지만 정 예비후보 측이 오히려 우리가 찾아뵙겠다고 해서 조정이 덜 됐다"며 조만간 만남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문 순서를 놓고도 일종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4월10일부터 지역별 순회경선을 치러 25일 서울시장 본선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정 후보는 순회경선 방식이 김 전 총리에게 유리하다고 판단, 불편한 속내를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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