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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논란 속 반전 사연…택배기사와 반려견의 훈훈한 근황

입력 2021-01-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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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동물 학대 논란 속 반전 사연으로 화제가 된 한 택배기사와 반려견 '경태'의 훈훈한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택배기사 A 씨는 어제(19일) 커뮤니티에 경태가 '명예 택배기사'가 됐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반려견을 탑칸에 방치했다며 학대 의심을 받던 A 씨가 유기견이었던 경태와 배송을 시작하게 된 속사정을 공개하면서, 이를 알게 된 A 씨 회사의 본사 측에서 깜짝 선물을 보낸 겁니다.

본사 측은 '명예 택배기사 경태'라고 적힌 강아지용 케이크와 경태를 위한 택배기사 유니폼을 제작해 선물했습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 씨는 "혼자 보기엔 너무 귀엽고 재미있어서 감사한 분들에게 경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사진 속 택배기사 유니폼을 입고 해맑게 웃는 경태 모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A 씨는 경태의 '견생샷'을 위해 온갖 소품을 총동원하고 간식도 열심히 흔들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습니다.

또 케이크 사진과 함께 "개봉과 동시에 경태가 덮쳐서 돌아가신 강아지용 케이크"라며 "명예 택배기사 경태라고 적혀 있었지만…경태가 저랬습니다! 암튼 경태가 그랬습니다!"라는 재치 있는 글로 웃음을 안겼습니다.

'해피엔딩'을 맞이한 A 씨와 경태의 사연에 누리꾼들도 웃었습니다.

"팍팍한 세상에 힐링 되는 글이다", "경태 SNS 개설해주세요", "보면 볼수록 흐뭇하다", "기사님 저희 동네도 와 주세요", "경태 표정만 봐도 얼마나 사랑받고 지내는지 말 안 해도 알겠다", "근황 자주자주 전해주세요"라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A 씨는 반려견을 택배차 탑칸에 데려다 놨다는 이유로 동물 학대 의심을 받았습니다.

한 아파트 주민이 커뮤니티에 강아지가 탑칸에 혼자 방치됐다며 동물 학대라고 지적하는 글을 올린 겁니다.

이에 A 씨는 직접 해명 글을 올리며, 반려견 경태와 함께 배송을 시작하게 된 자초지종을 털어놨습니다.

A 씨는 2013년 유기견이었던 경태를 구조해 보살폈고, 그렇게 둘은 가족이 됐습니다.

하지만 경태는 과거 불안한 기억 때문인지 A 씨와 떨어지면 아무것도 먹지 않고 울기만 한 겁니다.

고민 끝에 A 씨는 결국 경태를 데리고 배송 업무를 시작하게 됐고, 이동할 땐 조수석에 두고 배송할 때만 탑칸에 잠시 두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연이 공개되자 이들을 향한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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