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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한 달 넘게 '파행'…여야, 거친 말싸움만 계속

입력 2019-05-3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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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말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이후 국회가 1달 넘게 파행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호프 회동'으로 한때 정상화되는 듯 하기도 했습니다만 몇 가지 쟁점 등을 거치면서 여야는 오히려 더 거친 말만 주고 받았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패스트트랙 법안이 지정되면서 한국당은 장외로 나갔습니다.

5월 들어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원내지도부가 바뀌면서 국회 정상화의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9일) : 제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될 각오가 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지난 16일) : '맥주 잘 사주는 우리 형님'으로 한번 자리를 만들어주시면…]

실제 밥도 먹고, 맥주도 마셨지만 결과물은 없었습니다. 

강효상 의원의 기밀 유출 논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국정원장 회동 논란으로 민주당과 한국당은 더 날카롭게 부딪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8일) : 개인 일탈이 아니라 제1야당까지 관여한 행위인지…]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30일) :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역대 최악의 비상식 정권이고…]

국회가 멈추면서 입법도 멈췄습니다.

과거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곽정례/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피해자 유족 (지난 28일) : 지금 와서, (우리 아버지를) 법도 없이 죽여 놓고 '법법법'…]

[윤재옥/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28일) : (가족들이 70년을 기다렸는데) 물론 죄송하기는 하지만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이니까…]

여야 간 의견 차가 크지 않은 소방직의 국가직 전환도 논의가 중단됐습니다. 

여야가 각자 '민생'을 앞세우지만 정작 민생은 멈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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