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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 바위틈마다 쓰레기…외국어선 쓰레기도 급증

입력 2018-04-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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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청정 바다라던 제주 해안은 쓰레기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치워도 쓰레기가 다시 몰려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중국 어선이 버린 쓰레기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이어서,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해안에는 유독 현무암이 많습니다.

그런데 검은색 바위 사이로 색색의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물병과 술병, 스티로폼 등 생활 폐기물과 그물, 부표 등 폐어구까지 뒤섞여 있습니다.

파리까지 들끓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하병주/인천시 장수동 : 제주도 하면 검은색 돌 보러 오는 것도 맞는데 특히 스티로폼 이런 게 많아서 눈살 찌푸려지고…]

제주 해안에서 수거한 쓰레기 양은 2012년 9600t에서 지난해 1만4000t으로 늘었습니다.

외국어선들이 버린 쓰레기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더미 안에서 이렇게 중국어가 쓰인 페트병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모두 인근해상을 지나던 중국어선에서 버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수거한 쓰레기를 분석했더니 외국 쓰레기가 16.9%를 차지했습니다

제주도는 해안 청소를 담당하는 청정 제주바다 지킴이를 지난해 122명에서 올해 175명으로 늘렸습니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지정한/제주시 구좌읍 청정 지킴이 작업반장 : 일주일 만에 또 오다 보니까 또 밧줄하고 또 와요. 한 100포대 이상은 나옵니다.]

해양 쓰레기는 소금기를 머금고 있어 그대로 매립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수거한 쓰레기를 처리할 방안을 찾는 것도 새로운 과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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