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한, 미·일 정상회담 시점에 '절제된 도발'…노림수는?

입력 2017-02-13 08: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더욱 기습적이었던 건 발사 시점이 미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을 진행 중인 상황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워낙 북한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의도된 도발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정엽 기자가 북한의 속내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아베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미국을 향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 발사처럼 미국 본토에 위협이 되는 본격적인 도발 대신 사거리 500km 안팎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택했습니다.

일종의 절제된 도발을 통해 트럼프 정부가 대북 정책을 앞으로 어떻게 가져갈 건지 가늠해 보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북한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트럼프 정부를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려는 의도도 읽혀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는 즉각 공동 기자 회견을 열어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또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들까지 일제히 규탄 성명을 내고 국제 사회가 단호한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다음달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시작되면 보다 강도높은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밀러 백악관 고문 "트럼프 정부, 북한에 곧 또 다른 신호 보낼 것" 여야 대선주자, 북 미사일 발사 일제 비판…'야, 북풍 경계도' 한·미,한·일 6자회담 수석 통화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 강력한 대응 필요" 김관진-미 플린 전화통화…"북한 도발 억제 위한 방안 모색키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