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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총선용' 포함된 추경 안돼…메르스 피해 보상해야"

입력 2015-07-0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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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정부가 발표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안에 대해 3일 "정부와 여당 의원들의 '총선용 선심 예산'이 다수 들어가 있으면 결코 안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해 이 같이 지적한 뒤 "(12조 규모의 추경 중) 세입 결손을 위한 5조원은 안된다. 나머지 6조원도 새정치연합이 줄곧 요구하고 있는 메르스로 인한 직간접 피해에 대한 완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메르스는 국가적 재난에 따른 과실로, 국민 피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또 그로 인해 경기 침체와 연결됐다"며 "새정치연합의 주장대로 확진자, 감염자, 격리자, 그리고 병원 및 의료 관계인에 대한 직간접적인 보상과 지역사회에 퍼진 생활 침체에 대한 보상을 하면 정부가 떠들고 있는 경기 부양에도 도움이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 사령탑이라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새누리당에 복귀해 당권 장악에 나설 것이라는 구체적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며 "추경에 대해 최 부총리가 경제 실패를 먼저 사과하고 추경에 임하는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국회법 개정안 재표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새누리당 의원 160명이 자기 양심과 줏대를 상실한 '거수기'로 전락하는 장면을 (국민들께서) 목격하실지도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을 향해 "당당하게 토론을 거쳐서 표결에 나서는 의원들의 양심에 호소드린다"며 "표결 불참은 당장 위기를 벗어나 보겠다는, 입법부의 권위를 훼손하는 꼼수라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한 마디에 자신들이 통과시킨 법을 폐기하려 하고 자신들이 선출한 원내대표를 내치려는 정당에 국민들이 무슨 희망을 갖겠느냐"며 "여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국민들이 원치 않는 장면이라는 것을 말씀 드린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민생을 외면하는 권력 투쟁을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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