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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라지만…3월 중 '드문 칼바람' 원인 알고보니

입력 2015-03-10 20:47 수정 2015-03-1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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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겨울 외투 다시 꺼내 입으셨죠.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봄을 시샘하는 추위치고는 지나치게 매서웠는데, 때아닌 겨울바람에 그 이유가 숨어 있다고 합니다.

유재연 기자가 짚어드리죠.

[기자]

3월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추운 날씨에 시민들은 다시 두꺼운 목도리를 꺼내 둘렀습니다.

오늘(10일)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6.9도로, 전날보다 무려 11도 이상 떨어졌습니다.

서울에선 9년 만에 처음으로 3월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오전 한때 초당 7m에 이르는 강풍까지 몰아쳐 체감온도는 영하 14.4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강풍은 한반도 주변의 큰 기압 차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중국 북부에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는 가운데 일본 쪽에는 강한 저기압이 형성됐고, 양쪽 기압 차이가 커지면서 바람이 강해진 겁니다.

이런 기압패턴은 봄보다는 주로 겨울철에 나타나는데,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 겨울바람이 분 셈입니다.

[박정민/예보관 : 이런 기압 배치 하에서 찬 공기가 몰려오는 건 3월 중엔 극히 드뭅니다. 모레부턴 상대적으로 따뜻한 기류의 영향을 받아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추위는 내일 오전까지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서울 낮 기온이 영상 5도까지 오르는 등 평년기온을 되찾겠습니다.

내일 날이 풀리고 나면 당분간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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