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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국정지지율 50%대 지지선 유지할까

입력 2012-02-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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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국정지지율 50%대 지지선 유지할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8개월만에 50%대로 회복된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CNN과 여론조사기관 ORC 인터내셔널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민 성인남녀 1천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 방식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0%,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8%으로 나타났다고 CNN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ㆍCBS가 공동으로 실시해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50%에 달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가 50%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로 지지도가 급상승했지만 다시 하락했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해 연말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실업률이 34개월만에 최저수준인 8.3%로 하락한 것이 여론의 흐름이 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경제 지표상으로도 경제 회복조짐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오바마에 대한 `불신'이 '믿음'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실업률 급락이 대선 레이스의 판도를 변화시키는 `게임 체인저'(game chaner)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곧바로 지지율의 50%대 재진입으로 가시화된 것이다.

높은 실업률로 대표되는 체감 경제난은 오바마 정책의 신뢰성이 국민들에게 잘 먹혀들어가지 않는 원인이었다.

지지율 상승 추세를 둘러싼 분석은 이중적이다.

여론조사상 무당파층에서 오바마의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오바마 진영으로서는 특히 고무적이다.

키팅 홀랜드 CNN 여론조사 국장은 "무당파층의 지지율 상승이 오바마 입장에서 낙관론을 일으키는 요인"며 "무당파층의 절반 이상이 오바마에 대한 기대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CNN 조사결과 10명중 6명은 아직은 현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암울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올 상반기의 경제 지표가 후퇴하는 조짐을 나타낼 경우 50%대 지지율은 허물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월 실업률이 하락했지만, 유럽 경제위기, 중국의 저성장, 재적적자 감축 정치권 교착 등은 실업문제를 악화시킬 요인으로 표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8%대 실업률 자체는 여전히 높은 수치이다. 과거 프랭클린 루스벨트를 제외하고 실업률이 8% 이상일 때 재선에 도전해 성공한 대통령은 없었다.

다만 실업률이 하락하고, 지지도가 상승하는 추세 자체는 유권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다시 한번 맡겨보자"는 심리를 부채질 할 수 있다.

이 같은 유권자 정서에 영향을 받은 때문인 듯 CNN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공화당 예비후보들과의 가상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붙을 경우 51대 46%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 론 폴 하원의원과 대결할 경우 똑같이 52대 45%,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후보로 결정될 경우 55대 42%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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