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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명 이름 한 명씩 한 명씩…단원고, 하늘로 띄운 졸업장
입력 2019-02-13 08:59
수정 2019-02-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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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한번 이 아픈 기억이 떠올려졌습니다. 어제(12일) 안산 단원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세월호 희생자 250명의 명예 졸업식, 한 사람이 울면 모두가 무너져 내릴까봐 유족들은 소리내 울지 못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명 한 명 울려 퍼지는 소중한 이름들
참석자들이 250명의 학생들 이름을 숨죽이고 듣습니다
"아이 이름이 불릴 때 엄마가 없으면 안 될 것 같아 왔어요. 혼자면 외로울까봐…"
2학년 5반 오준영 엄마
빈 의자엔 꽃다발과 졸업 앨범
아빠가 대신 받는 졸업장
안산 단원고 희생자들의 '명예졸업식'
한 사람이 울면 모두 무너져 내릴까
소리 내 울지 않으려 합니다
재학 중 숨지면 졸업을 할 수 없었던 제도
규정을 바꿔 3년 만에 열린 졸업식
[전명선/2학년 7반 전찬호 아빠 : 역대 유례없이 처음으로 진행되는 졸업식을 받아들이기엔 아직도 마음이 아프고 더더욱 간절하게 우리의 아들딸들이 보고 싶은 날입니다.]
아이들은 비로소 학교를 떠났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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