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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복귀 김종인, "괜히 중국은 왜 가?" 방중 의원들에 훈수

입력 2016-08-05 16:29

초선의원 중국 방문에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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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의원 중국 방문에 우려 표명

휴가 복귀 김종인, "괜히 중국은 왜 가?" 방중 의원들에 훈수


1주일간의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5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당내 일부 의원들을 겨냥해 신중한 자세를 취하라며 일침을 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국제사회의 질서도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유럽을 기준으로 했던 냉전의 시대가 90년대 초반에 끝을 맺고 20여년 동안 미국의 일방적인 주도로 세계가 운영되다가 2010년대에 와서는 중국이 G2로 등장하면서 미․중간의 첨예한 대립이 동북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과정 속에서 과연 우리가 주권국가로서의 위치를 어떻게 제대로 유지해서 경제를 발전시키고 안보를 튼튼히 할 것인지가 목전에 둔 큰 과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와 같은 현실에 보다 더 냉엄하고 분석적인 자세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지향해 나가겠다"며 의원들에게 신중한 자세를 주문했다.

김 대표는 당내 일부 초선의원들의 사드 배치 문제 관련 중국 방문 일정에 대해선 "괜히 갔다가 중국에 이용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그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드 배치 자체는 이미 돌이킬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혀왔다. 이에 따라 더민주 지도부는 사드 배치 자체보다 배치 결정 자체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주력해왔다. 사드 배치에 관한 당론도 따로 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 대표가 휴가를 갔던 지난 1주일 동안 일부 초선의원들이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군을 방문해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지도부 방침에 반발, 당내에 논란이 일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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