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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교 사령탑' 강석주 나섰다…움직임 속내는?

입력 2014-09-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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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을 순방 중인 북한의 강석주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기자들과 만나서 6자회담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예전에 맺었던 남북 합의서도 이행하라고 주장했는데요. 북한이 국제 사회 고립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정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석주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는 유럽순방 첫 방문국인 독일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건 없는 6자회담 재개를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비핵화를 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6자회담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간의 남북 합의를 이행하면 모든 것이 풀린다"고 말했습니다.

강석주 비서는 1994년 제네바 합의를 통해 북미 관계를 정상화시킨 주역입니다.

또 과거 김정일 전 위원장의 정책 자문을 맡는 등 대미 외교 전문가로 알려졌습니다.

그런 만큼 강 비서가 외교 행보에 나선 건 북한이 국제 사회 고립을 탈피하고 대미 외교에 힘을 주기 위한 의도라는 관측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공세적 외교의 일환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전과 관련해서, 한국과 미국의 대북 정책 전환을 이끌려는 개혁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북한이 외교 갈등을 풀어나가기 위해선 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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