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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구조선에 탄 선원들, 유리창 너머 학생들 외면

입력 2014-04-24 15:46 수정 2014-04-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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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 선원들, 가장 먼저 구조선에 탔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사고 당일 가장 먼저 도착한 해경 경비정엔 기관장과 기관부원 등 7명이 탑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처음 도착한 구조선에 탄 것으로 알려졌던 선장은 이후에 도착한 다른 해경 선박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해경은 배에 타고 있던 학생의 119 신고전화를 받고 경비정을 출동시켰습니다.

수사본부 조사 결과 기관장은 조타실에 있다가 배 밖으로 빠져나왔고, 다른 기관부원 6명도 3층으로 이동한 뒤 가장 먼저 세월호를 탈출했습니다.

이 때는 대부분의 단원고 학생들이 안내 방송에 따라 구명복을 입은 채 객실 내에 머물던 시점이었습니다.

승객 구호의무가 있는 선원들이 객실 유리창 너머로 구조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던 학생들을 외면한 겁니다.

합수부는 구조 당시 영상물을 정밀 분석하는 한편, 해당 선원들을 전원 사법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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