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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뉴스] 소비자 '매의 눈' 가동…불량식품 신고에 검사신청도

입력 2021-08-21 19:04 수정 2021-08-2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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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밥집 식중독 사건'에 이어 대형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폐기할 빵을 재사용한 게 들통나면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많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오늘(21일) 발품뉴스에서는 불량식품 신고부터 수산물 방사능 검사까지 소비자가 직접 먹거리를 감시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 김밥집 집단 식중독
조리기구 살모넬라균이 원인

폐기 대상 빵 사용한 맥도날드
'스티커 갈이'로 유효기간 늘려

소비자들은 화가 났습니다.

김밥집에는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고 맥도날드에는 불매운동 조짐이 보입니다.

요즘 소비자들은 먹을거리 감시에 적극적입니다.

제가 들고 있는 음료수, 이게 맛을 보니 좀 이상하다면 어디로 신고해야 할까요?

모든 제품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부정 불량식품 신고는 국번없이 1399.

여기가 바로 1399 신고 센터입니다.

하루 200여 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음식점부터 가공식품까지 각종 신고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1399 상담원 : 감사합니다. 불량식품 통합센터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식당도 신고 대상입니다.

[1399 상담원 : 위생적으로 좋지 않다. 바퀴벌레가 돌아다니고, 음식이 쉰내가 나고, 머리카락 같은 이물이 있고, 이런 내용으로 신고 접수받아요. 관할하는 지자체 공무원이 나가서 현장 조사 들어가거든요.]

먹을거리 중 특히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은 큽니다.

최근 이웃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결정했습니다.

시민들은 일본산은 물론 국내산 마저 오염수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국민 생선 고등어를 샀습니다.

고등어를 가져간 곳은 서울시 보건환경 연구원.

시민 신청을 받아 전문가들이 방사능 검사를 해줍니다.

[김욱희/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수산물검사팀장 : (제가 며칠 전 방사능 검사 신청했는데 고등어를 직접 사 왔어요.) 아니요. 이렇게 고등어를 직접 사 오실 필요 없습니다. 지자체에서 수산물을 구입하고 검사해서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그럼 안 사와도 돼요?) 이렇게 직접 사 올 필요 없습니다.]

미리 준비된 생선을 해체합니다.

머리와 꼬리, 뼈를 빼내 살만 1kg을 골라냅니다.

이걸 잘게 갈아 통에 담습니다.

이걸 방사능 분석기에 넣어 검사를 진행합니다.

잘게 갈린 생선 살이 지금 막 방사능 분석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걸리는 시간이 약 1만초, 2시간 50분가량입니다.

[류승희/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 : (지금 분석하는 게 뭐죠?) 식품에 기준이 설정된 세슘과 요오드를 측정합니다. (그게 가장 흔한 방사성물질인가요?) 네, 맞습니다.]

수산물만 검사가 가능한 게 아닙니다.

또 다른 실험실을 찾았더니 비슷한 실험이 진행 중입니다.

[이인숙/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 : (이게 파프리카, 토마토인데 농산물들은 다 검사가 가능한가요?) 농산물은 방사능 검사가 다 가능합니다. (농산물 말고 가공식품은요?) 잼류, 국수, 음료 이런 것들도 다 가능합니다.]

지금껏 약 1만여 건의 검사 중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이 나온 적은 없지만, 오염수가 진짜 바다로 나오면 이후 상황은 모릅니다.

나와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의 안전은 직접 챙기겠다는 시민들 이런 적극적인 행동이 우리 먹거리를 더 안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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