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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폭행' 의혹 주민 11시간 경찰조사 받아…혐의 부인

입력 2020-05-18 08:36 수정 2020-05-1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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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경비원 고 최희석 씨를 때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입주민 심모 씨가 11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심씨는 고인과 유족에게 사과할 마음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경비원 고 최희석 씨를 때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49살 심모 씨가 조사를 받고 서울 강북경찰서를 빠져나옵니다.

검은 옷을 입고 선글라스를 낀 채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고 최희석 씨나 유가족에게 사과할 마음 없으세요?)…]

주차장에서도 말 없이 자신의 차를 타고 떠났습니다.

[(쌍방폭행이란 생각은 변함이 없으신가요?)… (유가족에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경찰은 심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어제(17일) 낮 1시부터 자정까지 11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심씨는 쌍방 폭행이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시 소환하거나 구속영장을 신청할 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앞서 심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경찰은 지난 14일 아파트 주변 CCTV를 다수 확보했습니다.

심씨는 경비원 최씨가 자신의 차를 밀었다는 이유로 지난달 21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폭행했고, 사직을 강요하며 치료비까지 요구했습니다.

최씨는 지난달 말 심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지난 10일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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