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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파문'에 박 대통령·문재인 지지율 동반 하락

입력 2015-04-27 13:00

새누리 하락 반면 새정치는 상승…3.3%p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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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하락 반면 새정치는 상승…3.3%p차

'성완종 파문'에 박 대통령·문재인 지지율 동반 하락


이른바 '성완종 파문'과 관련한 여야 공방이 계속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실시한 4월4주차(20일~24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긍정 평가)은 지난주 대비 1.4%p 하락한 36.8%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6.7%로 0.6%포인트 올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간 격차는 19.9%포인트로 전주대비 2%포인트 벌어졌다.

일간 단위로는 20일 38.3%로 출발해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표명이 있었던 21일 35.8%까지 떨어졌다. 이후 정부의 세월호 인양 결정 발표, 한·미 원자력협정 타결 등의 영향으로 22일과 23일 각각 36.8%, 38.8%로 반등했지만 성 전 회장의 2차 특별사면에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관련됐다는 의혹이 언론보도로 제기되며 24일 37.0%로 다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3.0%포인트), 대구·경북(-2.9%포인트), 경기·인천(-1.8%포인트), 부산·울산·경남(-1.8%포인트)의 하락세가 컸다. 연령
별로는 30대(-7.9%포인트)와 60대 이상(-2.4%포인트)에서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이 순방에서 귀국한 뒤 4·29재보선 결과와 차기 총리 인선 등이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 역시 지난 주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33.6%로 나타나 19대 국회가 출범한 이후 최저 지지율을 경신했다.

특히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6.4%포인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지지율이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30대(6.3%포인트), 직업별로는 사무직(8.2%포인트),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3%포인트)에서 가장 많은 지지율 하락을 보였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지지율이 1.2%포인트 하락한 26.7%로 나타났다. 성완종 특별사면 공세에 따른 지지율 하락으로 분석되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16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30.3%로 나타나 3월2주차(30.4%) 이후 다시 30%대를 탈환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 격차는 3.4%포인트 줄어든 3.3%포인트로 조사됐다.

정의당도 지난주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5.1%로 지난해 12월5주차(5.6%)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의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이 16.5%, 자동응답 방식이 5.5%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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