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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1승도 못했는데 '음주가무'…뒤풀이 논란

입력 2014-07-10 08:18 수정 2014-07-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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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월드컵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우리 축구 대표팀이 브라질 현지에서 음주 가무를 곁들인 회식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뒤풀이야 할 수도 있지만, 국민적 실망감이 컸던 상황에서 음주 가무는 부적절했다는 지적인데요.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현지시각 지난달 26일 벨기에에 0:1로 지면서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우리 축구대표팀은 상파울루에서 하루 묵은 뒤 이과수 베이스캠프로 돌아왔습니다.

귀국준비를 마친 대표팀은 27일 저녁 현지 음식점에서 뒤풀이 회식을 했습니다.

영상 속에는 테이블마다 술병이 보이고 현지여성이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웁니다.

홍명보 감독이 보는 가운데 선수들과 대표팀 스태프들이 흥겹게 여흥을 즐깁니다.

한 명씩 나와 현지여성과 춤을 추고 한 쪽에선 그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합니다.

귀국을 앞두고 뒤풀이 회식이야 할 수 있지만, 참담한 성적으로 국민들이 크게 실망한 가운데 음주가무 회식 모습, 씁쓸한 뒷맛을 남깁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최악의 성적으로 월드컵을 마친 팀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흥겨운 분위기라 더욱 그렇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회가 모두 끝나 뒤풀이 차원에서 한 회식이며 당시 현지에서 취재 중인 한국 기자단에게도 회식 사실을 공지한 만큼 숨기려는 의도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잠시 후 오전 10시 긴급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며, 이 자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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