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의 안보 상황을 두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또 설전을 벌였는데요, 전쟁을 하자는 거냐는 문 전 대표의 말에 김 대표는 이건 국민 협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성대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정부·여당이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련의 움직임을 보면 "정말 전쟁이라도 하자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안보를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이 무책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방위원회에 참석해서도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조치를 성토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더불어민주당 : 저는 개성공단 폐쇄 결정에 반대합니다. 단순한 반대가 아니라 정말 화가 납니다. 참으로 어리석고 한심한 조치입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문 전 대표가 오히려, 불안을 조장한다고 반발했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야당 지도자가 '전쟁을 하자는 것이냐' 이렇게 말한 건 국민 협박입니다. 전쟁을 억제하자는 정부 대책을 어떻게 전쟁하자는 논리로 둔갑시키는지….]
여당 내부에선 북한은 놔둔채 정부만 비판하는 문 전 대표야말로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냐"는 격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안보 불안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더 거칠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