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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인조잔디, 흙으로 바꾼다지만…"환경 기준 없다"

입력 2015-05-3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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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깔린 인조잔디 운동장의 유해성을 집중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후 인조잔디를 걷어내고 흙 운동장으로 바꾸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흙운동장 역시 정부가 환경 기준을 갖고 있지 않아서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 학교의 인조잔디 운동장에선 기준치가 넘는 납이 검출됐습니다.

그래서 인조잔디를 걷어내고 흙을 까는 공사를 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흙 운동장으로 교체하려는 학교가 많습니다.

천연잔디가 제격이지만 계절에 따라 관리가 힘들다는 게 단점입니다.

하지만 대안으로 떠오른 흙 운동장도 안전 기준 등 미흡한 점이 적지 않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 학교 운동장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지는 않아요. 환경 관련 기준은 아직 없고요. 문제가 된 인조잔디 규격 이런 건 (마련돼 있습니다.)]

2013년 환경부가 몇 곳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흙 운동장에서도 납과 같은 중금속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임영욱 교수/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중금속과 같은 성분들이 최소화된 것들을 쓰도록 하는 규정들을 가져야만 아이들한테 (유해물질이) 노출될 수 있는 양을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유럽은 유해물질과 먼지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재료의 성분과 비율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를 참고해 적정한 환경기준을 마련하고 후속관리도 함께 강화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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