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시진핑 "대만독립세력, 레드라인 넘어서면 단호한 조치"

입력 2021-11-16 20:17 수정 2021-11-16 21: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어서 베이징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성훈 특파원, 중국에서는 회담에 대해서 어떤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먼저 중국 외교부는 중미 관계의 중요성과 신냉전에 반대한다는 두 가지 원칙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신화통신은 양국이 전면적이고 심도 있는 소통을 했다고 평가했는데요.

중국 측이 회담 결과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앵커] 

시진핑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오랜 친구라고 표현을 했다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중국 CCTV가 편집한 영상을 잠시 보실까요.

시진핑 주석이 무덤덤하게 손을 흔드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활짝 웃으며 반깁니다.

그제서야 시 주석도 어색한 웃음을 짓죠.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을 하고 시 주석이 답을 합니다.

오랜 친구는 시진핑 주석의 발언 제일 처음에 등장합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안녕하십니까 대통령님. 오늘은 우리가 화상으로 가진 첫 번째 회담입니다. 오랜 친구를 만나게 돼서 기쁩니다.]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부주석, 부대통령 시절을 포함해 8번 넘게 만났는데요.

시 주석이 친밀감을 표현하면서 먼저 기선제압도 하려 한 것 아니냐, 이런 관측이 많습니다.

[앵커] 

중국 입장에서는 핵심 주제가 역시 대만이었을 텐데 결론이 어떻게 난 거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시 주석은 미국을 등에 업은 대만 독립세력이 불장난을 하고 있는데 스스로 타죽을 수 있다면서 레드라인을 넘어서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만을 지원하지 말라고 미국에 상당한 수위의 엄포를 놓은 셈입니다.

반면 미국의 발표문을 보면 대만관계법에 따라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한다고 했습니다.

대만관계법은 대만과 국교 단절 후에 미국이 유사시 미국, 대만을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미국 법률입니다.

미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한 것인데 중국은 미국이 대만 독립을 반대한다, 이렇게 표현한 겁니다.

입장 차가 꽤 납니다.

[앵커] 

그리고 또 미국과 중국 간에는 인권 문제로 갈등이 많았는데 회담에서 언급이 좀 됐습니까?

[기자] 

미국은 신장, 티베트, 홍콩에서의 중국 공산당의 관행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문명에는 다양한 색깔이 있으며 민주주의는 맞춤형 제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는데요.

결국 미국의 비판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관련기사

바이든·시진핑 첫 회담…대만·무역 3시간 반 '평행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