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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류준열, 절절한 심경고백으로 절정 달한 2막

입력 2021-10-05 17:32 수정 2021-10-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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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인간실격'
'인간실격''인간실격'

"열심히 걸어가 봤지만 결국 다시 제자리로 걸어와버렸습니다."('인간실격' 류준열 대사)

지난 3일 방송된 JTBC 주말극 '인간실격' 10회에는 류준열의 절절한 심경 고백이 한 회차를 빼곡하게 채웠다.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벗어날 수 없는 혹독한 현실을 대변한 '인간실격'에서 류준열은 진솔한 속내와 무언가를 바라고 기대해도 결코 달라질 수 없다는 현실 속 고뇌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 세상이 정한 평범함의 기준조차 벅찼고, 세상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유부녀 전도연(부정)과 거리를 둬야하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끌리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캐릭터 강재의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그려냈다. 이 과정에서 류준열의 섬세한 감성 연기가 빛을 발했다. 방송 말미 앞으로의 변화를 암시하는 듯한 달라진 헤어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다.

'인간실격' 11회부터는 격정적인 변화가 펼쳐질 전망. 서로에게 거리를 두고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 전도연과 류준열이 마음의 거리를 좁힌 데 이어 초밀착된 모습이 예고편에 그려지며 위험한 끌림이 아슬아슬함을 자아냈다. 절정에 달한 2막을 기대하게 만든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요즘 흔하게 볼 수 없는 정극이다. 삶에 대한 성찰을 진지하게 담은, 묵직한 주제의식이 있는 작품이다. 진입장벽이 있지만 꼭 필요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두 사람이 근본적으로 연결이 되어야 하지 않나. 약간의 거리를 두면서 관계를 이어가는 중간중간의 에피소드가 좋다. 작품 안의 디테일이 좋은데 굉장히 섬세하게 바라봐야 느껴지는 즐거움이다. 앞으로 부정과 강재가 본격적으로 함께한다. 그러면서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좀 더 흥미로워질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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