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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가 제설차 추돌…곳곳서 눈길 사고 잇따라

입력 2021-02-17 20:35 수정 2021-02-1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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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게는 20cm 가까이 눈이 내린 호남 지역에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전북 남원에선 화물차가 제설차를 들이받으면서 한 명이 숨졌고 순천 완주 고속도로에선 차량 열다섯 대가 부딪쳤습니다. 호남 지역에는 내일까지 눈이 더 올 거란 예보입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차 앞부분이 종잇장처럼 구겨져 움푹 들어갔습니다.

구급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입니다.

[뚫어 뚫어 뚫어. 여기 딱 걸쳐야지.]

순천 완주 고속도로 남원분기점 인근에서 7.5톤 화물차가 제설차를 뒤에서 들이받은 건 오늘(17일) 오전 1시 반쯤입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63살 A씨가 크게 다쳐 숨졌습니다.

당시 눈이 내려 도로에 쌓이고 있었습니다.

닭 5백여 마리가 도로 바닥에 널브러졌습니다.

부서진 차량들이 차례로 옮겨집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순천 완주 고속도로 천마터널 부근에서 10톤 화물차가 앞서 가던 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화물차에 실린 닭장이 도로로 쏟아지면서 뒤따르던 차량 15대가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 : 시야가 별로 안 좋고 눈이 내리던 때라 다행히 과속도 안 하고 저속으로 운행 중이어가지고 인명피해가 없고…]

최고 20cm 가까운 눈이 내린 호남지역에서는 약 2백 건의 사고가 접수됐습니다.

호남고속도로 장성분기점 인근에서는 화물차 2대가 추돌했고 광주 무안고속도로에서도 화물차 3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부딪쳤습니다.

오늘 눈은 전북 순창 18.6cm를 최고로 전북 정읍 14.4cm, 광주 6.7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내일 낮까지 최고 8cm의 눈이 더 옵니다.

부산에서는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건물 외벽 마감재가 떨어지고 간판이 흔들리는 등 8건이 신고돼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오늘 순간최대풍속 초속 23미터의 태풍급 바람이 불었습니다.

(화면제공 : 전북소방본부·부산소방본부·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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