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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명소 폐쇄' 연말 특별방역…5인 이상 모임 금지

입력 2020-12-22 18:49

5시 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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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앵커]

오늘(22일) 코로나 환자는 일주일 만에 8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사망자는 역대 최다였던 어제와 똑같이 24명입니다. 정부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방역 대책을 새로 내놨습니다. 류정화 반장 발제에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 코로나 확진자 수 869명입니다. 월요일인 어제는 검사 건수도 많았는데, 일주일만에 800명 대로 떨어지면서 정부는 조심스럽게 방역망의 통제력을 곧 회복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어제는 기록적인 검사가 이루어졌습니다. 보건소와 임시 선별검사소를 합쳐서 11만건에 달하는 최대 검사가 이루어졌는데 확진자 수는 800명대를 기록해서 반전의 기대를 갖게 합니다.]

어제 검사 건수 11만건 중 절반 이상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졌습니다. 선제적으로 무증상 확진자를 가려낸다는 방역당국의 방침이 어느 정도는 들어맞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검사한 24만명 중에서 609명의 환자를 조기에 찾아냈다고 합니다. 양성률이 0.25% 정도 되는 건데, 서울의 양성율은 0.29%로 조금 더 높습니다. 우리 주변에 잠복해있는 코로나 환자가 생각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혹시나 의심이 되면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어제) : 통상 선제 검사의 양성률이 0.01%로, 1만명 중에 1명 정도였다면, 이번 임시 선별검사소의 양성률(0.29%)은 1만명 중 30명으로 약 30배까지 늘어난 것입니다. 그만큼 지역 감염이 광범위하게 확산됐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방역의 고비는 이동량이 많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입니다. 정부는 추가로 24일부터 1월 3일까지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을 수립했습니다. 오늘 밤 0시부터 시행되는 수도권에서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에 추가가 되는 겁니다. 우선 관광객들의 이동이 많은 겨울스포츠 시설과 해돋이, 해맞이 명소, 국공립공원은 폐쇄합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우선 다가오는 두 차례의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도화선이 되지 않도록 스키장을 비롯한 겨울스포츠 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연말연시에 인파가 많이 몰리는 주요 관광명소도 과감하게 폐쇄하겠습니다.]

전국적으로도 5인 이상의 사적모임을 갖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5인 이상의 예약과 동반입장이 금지되고, 위반 시 식당에 과태료 처분이 부과됩니다. 파티룸은 문을 닫고, 영화관과 공연장도 21시 이후 운영이 중단됩니다. 고위험 시설이죠. 전국 요양병원과 시설, 정신병원은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종사자의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실시합니다. 종교 시설은 2.5단계 조치를 적용해 전국적 비대면 예배를 원칙으로 하고 모임과 식사를 금지합니다. 정부는 강화된 조치에 대한 불편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최근 전국적인 유행 상황을 고려하여 각 지자체에서 완화된 조치를 시행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조치로 운영이 중단되거나 제한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함께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하여 시행할 예정입니다. 예매가 취소되는 분들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위약금 감면 기준에 따라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정말 강력해 보입니다. 현재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죠. 이 조치는 28일에 끝납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 이 거리두기 단계 연장 혹은 상향 조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오늘 밤 0시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5명이상 집합금지' 조치도 의문점이 많죠. 류 반장이 서울시에 직접 물어봤습니다. 새 코너, '그와 나의 연결고리' 아니죠. '그와 나의 전화 통화, 그나저나' 해보겠습니다. 최원석 서울시 언론담당관입니다.

[최원석/서울시 언론담당관 (정치부회의와의 통화) : (일단 송년회가 금지되는데 만약에 이걸 집에서 하잖아요? 누가 만약에 와서 신고를 하거나 이렇게 해서 단속반이 들이닥치면 과태료나 이런 걸 물게 되나요?) 네 원칙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개인 가정집에 들어가서 하는 경우에는 알 수가 없잖아요. 사실은. 모이지 말아 달라는 것에 방침이 있는 거지 단속하고 처벌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우리 시민들이 5인이상 사적모임에 동참해주지 않으면 사실상 효과가 없는 겁니다. (만약 가족이면 5인 가족, 6인 가족이면 같이 밥을 먹으러 입장 가능?) 네. 할 수는 있죠. 주민등록이 같이 되어있으면. 그렇게 들어가도 식당에 대해서는 방역 지침 별도로 있습니다. 항상 건너뛰기, 앉기, 이런 수칙 그건 그대로 지켜야 합니다. (저희 팀 같은 경우에 팀원이 5명인데, 국장이랑 반장 4명. 끝나고 밥을 먹고 가자 이렇게 할 수 있잖아요, 너무 배가 고프니까. 그럴 경우에는 한 명 빼고 가야 되는 건지?) 이것은 사적모임 가는 게 아니고 식사하러 가는 것 안에 있는 방역수칙 지키고 식사하시면 될 것 같아요. (국장 빼고 가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예. 모여 다니지 않고 거기 현장에, 식당 가서도 식사해도 거기 방역지침 지켜주셔야죠. 테이블 다르게 앉는다 던지 네명, 두명, 이렇게. 그러면 이런 의문이 생기겠죠. 사적모임 열 명 하는데, 그러면 한 식당 가서 네명, 네명, 두명이 앉아서 먹으면 되지 않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그 모임을 위해서 이동하는 것은 안 됩니다.]

사실 어제 5명 이상 모이지 말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궁금증이 좀 풀렸습니다. 5인 이상 가족이라도 주민등록등본 같은 증명서가 있어야 식당 식사가 가능하다는 거고요. 회사 동료들끼리 밥만 먹을 거면 5명 다 같이 그룹으로 이동하지 말고 2~3명씩 쪼개져서 식사를 하라는 겁니다.

전혀 아니고요. 주변에서 하도 궁금증이 많아서 직접 취재를 좀 해봤습니다. 서울시의 취지는 최대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피해를 덜 주면서, 거리두기 경각심을 가지고 모이지 말아 달라는 거라고 합니다. 궁금한 것들을 더 물어봤는데, 나머지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늘 국장과 함께하겠습니다.

당분간은 이 코너를 좀 이어가야겠습니다. 류 반장의 집에서 세계 속으로인데요. 오늘도 영국으로 가봅니다. 어제 '변종 코로나'가 발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이 변이된 바이러스는 어린이들도 쉽게 감염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는 다행히 어린이에겐 상대적으로 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었죠. 하지만 이 변종 코로나는 인간 세포에 침투하는 방식이 바뀌어서, 어린이들도 어른과 비슷할 정도로 바이러스에 감염된다고 했습니다. 인과관계를 규명하진 못했지만, 지금까지의 데이터를 놓고 보면 그렇다는 거죠. 런던 공항에선 탈출 행렬이 이어졌고, 인근 유럽과 미국 일부, 아시아 등 40개국 이상은 영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브로디/영국 학생 (현지시간 지난 21일) : 우리는 항공편이 취소될지 아닐지 몰라서 걱정했습니다. 새로운 입국제한 조치가 내려진 곳으로 갈 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분명히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 경험이 될 겁니다.]

하지만 현재 개발된 백신이 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하니까 좀 더 믿고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영국은 이미 50만 명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마이클 라이언/WHO 긴급대응팀장 (현지시간 지난 21일) : 이번 상황은 통제 불능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인 행동이나 바이러스 자체에 맡겨둘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바이러스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면서, 어떻게 바이러스가 다른 변이를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엔 미국으로 갑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습니다. 10분 동안 생중계가 됐는데, 백신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사람들에겐 무엇보다 강력한 메시지가 됐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현지시간 지난 21일) : (준비되셨어요?) 난 준비됐어요. (좋아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이 사람들(의료진)에게 엄청나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학자들과 이것을 만든 사람들, 최일선 의료진, 실제로 임상시험을 한 사람들이죠. 정말 놀랍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신속 백신 확보 작전도 "공로를 인정받을 만 하다"고 치켜세웠습니다. 미국은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세 번째 백신, 얀센 백신에 대해서도 다음 달 긴급 사용승인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연말연시 스키장 중단·관광명소 폐쇄…바이든, 백신 생중계 접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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