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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 열리나…조양호 일가 '화물지기' 하드 압수

입력 2018-05-0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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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청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화물만 20년 넘게 전담한 대한항공 직원의 컴퓨터 하드 디스크를 확보했습니다. 해당 직원을 불러서 조사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직원은 그동안 밀수 의혹을 제보한 사람들이 하나같이 핵심으로 지목한 인물입니다. 조 회장 일가의 소환을 앞두고 과연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에 있는 대한항공 수하물팀 사무실입니다.

조양호 회장 일가의 밀수 의혹을 수사 중인 관세청은 지난달 말 이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도 확보했습니다.

그중에는 조양호 회장 일가의 화물만 20년 넘게 전담했던 직원의 하드디스크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직원은 밀수 혐의를 제보한 전 현직 직원들이 하나같이 핵심 관계자로 꼽는 인물입니다.

[대한항공 해외지점 직원 : 맞아. 000하고 000라고 있거든. 그 사람한테 간 메일하고. 내가 간단히 보여줄게.]

복수의 제보자들은 그가 총수 일가의 화물을 기내에서 전달받아 외부로 빼돌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이 직원이 세관 직원들의 좌석 편의를 봐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대한항공 예약부서에 보낸 사실도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관세청은 최근 이 직원을 포함한 수하물팀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는 조 회장 일가가 소환될 예정이라 당국이 확보한 하드디스크와 진술의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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