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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4대강 하자 보수하면 될 일"…야당 "무책임한 발언"

입력 2015-01-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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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새해 첫날 '4대강' 사업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은 하자 보수하면 된다"는 취지인데요. 야당은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발언은 새해 첫날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새누리당 지도부의 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역대 정권에서 홍수 대책 예산으로 최소 40조 원을 들여도 안 됐던 것을 나는 20조 원 정도로 해냈다"면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동남아시아 국가 등 외국에서 4대강 사업의 벤치마킹 문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수질 악화 논란에 대해서는 "물 공사는 10년이 하자 보수 기간"이라며 "어떤 공사를 해도 문제는 있는 것이고 앞으로 모두 하자 보수하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4대강 사업은 감사원과 총리실 조사 결과에서도 홍수방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왔고", 또 "'녹조라떼'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수질 악화에 대한 처리 비용으로 매년 수십조 원의 예산이 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완주 원내대변인/새정치민주연합 : 이런 무책임한 발언이 어디 있습니까. 그토록 당당하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정조사에 응하면 될 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향후 4대강 진상 조사와 관련해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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