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추석 밤하늘 밝힐 '수퍼문'…보름달의 과학과 오해

입력 2014-09-07 20: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추석은 음력 8월15일, 바로 보름달이 뜨는데요. 이번 추석에 뜨는 보름달은 달이 가장 밝고 큰 수퍼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똑같은 보름달이 왜 언제는 크게 보였다가 언제는 작게 보일까요?

수퍼문의 원리를 이지은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이번 추석에 뜨는 보름달은 예년보다 크고 밝습니다.

서울 기준으로 내일 저녁 6시 8분 처음으로 떠올라 이렇게 밤사이 서쪽으로 이동해, 달이 지기 직전인 모레 새벽 6시쯤 가장 크고 동그란 수퍼문을 볼 수 있습니다.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달이 지구를 돌때, 태양-지구-달이 일직선 상에 놓이면 보름달이 됩니다.

이때 달과 지구가 가장 가까워지면 수퍼문이 되는 건데요.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는 약 38만km인데 이번 추석에 뜨는 달은 이보다 2만5천km가량 더 가까워지기 때문에 우리 눈엔 더 크게 보이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올해 가장 먼 거리에 있었던 1월의 보름달보다 약 13% 크고, 밝기도 30%나 더 밝습니다.

그런데 수퍼문을 대재앙과 연관 짓는 이야기도 인터넷엔 돌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쓰나미,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뒤 2주 뒤 수퍼문이 나타났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근거 없는 이야기라는게 과학자들의 설명입니다.

달과 지구가 서로 끌어당기는 인력이 커질 수 있지만 자연 재해를 부를 수준은 아니라는겁니다.

[조재일/과천과학관 천문우주전시팀 박사 : 대재앙과 수퍼문의 관계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이 없습니다. 단지 조석간만의 차이가 좀 심해질 뿐입니다.]

꽉 찬 수퍼문에 이어 한달 뒤엔 달이 완전히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을 3년 만에 보게 됩니다.

관련기사

"남은 표 없나요?" 귀성객들, 열차표 구하기에 분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추석…재래시장도 민속촌도 북적 '폭우 피해' 부산 기장군의 추석맞이…합동차례 준비 세월호 유족, 거리서 추석맞이…합동 기림상 차린다 정치권 추석 메시지…여 '민생 챙기기' vs 야 '세월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