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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웨이보, BTS·아이유 등 한국 연예인 팬클럽 대거 정지

입력 2021-09-07 08:07 수정 2021-09-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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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국가주석의 연임을 위해 중국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문화계를 통제하려는 조치들도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소셜미디어 웨이보가 한국 연예인 팬클럽 계정을 대거 정지시켰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의 어제(6일)자 기사입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가 비이성적인 응원 글을 퍼뜨렸다는 이유로, 한국 연예인 팬클럽 계정 21개를 30일간 정지시키는 내용입니다.

대상 목록에는 BTS와 NCT, 엑소, 아이유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연예인들의 팬클럽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를 일으켰는지와 한국 연예인 팬클럽들만 정지된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앞서 지난 5일 웨이보는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의 팬클럽 계정을 60일간 차단시키기도 했습니다.

팬들이 거금을 모금해 지민의 사진으로 뒤덮은 항공기를 띄웠다는 게 이유입니다.

지민의 팬들은 또 다음 달에는 미국 뉴욕타임스에 지민의 생일을 축하하는 전면광고를 내보낼 계획이었습니다.

이런 조치들은 중국 공산당의 인터넷 담당 위원회가 지난달 27일 '무질서한 팬덤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미성년자가 연예인을 응원하기 위해 돈을 쓰는 것과 연예인 팬클럽끼리 온라인에서 욕을 하거나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싸우는 것 등이 금지됩니다.

중국 방송규제기구인 국가광전총국은 지난 2일 공산당과 국가 방침에 따르지 않는 연예인의 TV 출연을 금지하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중국 당국의 일련의 조치는 대중문화를 당의 통제하에 두려는 '홍색 정풍운동'의 일환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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