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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토 70% 눈으로 뒤덮여…2억명에 '겨울폭풍 경보'

입력 2021-02-17 20:38 수정 2021-02-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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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미국은 전체 땅의 70% 이상이 눈으로 뒤덮이면서 2억 명에게 '겨울폭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부른 이 '북극발 한파'로 인한 피해 규모가 1조 원을 훌쩍 넘길 거란 관측입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실상 미국 전역이 얼어붙었습니다.

눈 더미 속에 차량이 파묻혔고, 동네가 갑자기 눈썰매장이 됐습니다.

운전해서 이동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겨울 폭풍이 만든 토네이도로 산산조각난 집들도 보입니다.

북극발 한파로 미국 국토의 70% 이상이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눈이 내리지 않은 지역은 플로리다와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3개주 뿐입니다.

[브라이언/미국 텍사스주 주민 : 이건 말도 안 됩니다. 휴스턴에서 30년 가까이 살았는데 이런 일은 본 적이 없습니다.]

[앨릭스 보언/미국 네브래스카주 주민 : 아침에 일어나면 집이 겨우 40도(섭씨 4도 내외)에 불과합니다. 아이가 있는 집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겨울 폭풍 경보가 발령된 지역 주민은 2억 명이 넘습니다.

기록적인 한파는 기후변화 탓입니다.

온난화로 북극에 갇혀 있던 찬 공기가 내려와 미국을 덮쳤습니다.

난방기기를 오래 사용하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등 각종 사고로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지면서 500만이 넘는 가구가 피해를 입었고 주요 공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습니다.

"우리 돈으로 1조1000억 원 넘게 피해를 입히는 기상 재난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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