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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서 훼손된 여성 시신 나와…용의자 긴급체포

입력 2020-12-08 21:23 수정 2020-12-0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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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새벽에 화재 현장에서 훼손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시신을 확인한 지 14시간 만에 용의자를 잡아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이 누구인지, 또 범행 이유는 무엇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용의자는 지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양산시 북부동 재개발 지역의 버려진 한 건물입니다.

경찰 수색견이 건물 주변을 샅샅이 뒤집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이곳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그런데 출동한 경찰과 소방이 불을 끄는 도중에 쓰레기 더미에서 수상한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확인해 보니 신체 일부가 훼손된 시신이었습니다.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경찰과 수색견이 투입된 겁니다.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근 주민 : 여기가 우범지역이에요. 조금 저녁에도 해 넘어가면 무서워서 저는 한 6시면 가거든요. 그런데 여기 가로등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그런데 여기 얼마 전에 불이 났더라고요. 여기도 그렇고. (그럼 여기 처음 불난 게 아니네요?) 아니에요. 여기 불난 지 얼마 안 됐어요.]

경찰은 주변 CCTV와 근처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했습니다.

영상을 분석한 끝에 시신을 발견한지 14간 만에 59살 A씨가 용의자로 특정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증거 확보를 위해 A씨가 사는 곳도 곧바로 수색했습니다.

A씨는 경찰의 1차 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50~6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의 신원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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