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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우려 커지는데…미 항공당국 "보잉 737 맥스8 안전비행 가능"

입력 2019-03-12 10:06

미 FAA "문제 확인되면 즉각 조치"…'운항중단' 중·인도네시아와 대조적

보잉주 5%대 급락…보잉 CEO "737맥스 안전성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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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AA "문제 확인되면 즉각 조치"…'운항중단' 중·인도네시아와 대조적

보잉주 5%대 급락…보잉 CEO "737맥스 안전성 자신있다"

안전우려 커지는데…미 항공당국 "보잉 737 맥스8 안전비행 가능"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미국 보잉의 차세대 주력기 'B737-맥스(MAX) 8'을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 항공당국은 여전히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airworthy) 기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 언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부 국가들이 해당 기종에 대해 당분간 운항중지 조처를 내린 것과는 달리, 주력기종의 안전성을 자신하는 보잉 측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성명을 통해 "보잉사의 상업용 항공기에 대해 지속해서 안전성을 평가·감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조사는 이제 막 시작됐고, 현재까지는 어떤 결론을 내리거나 조처를 할 만한 자료가 없다"면서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확인하면 즉각적이고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FAA는 이러한 입장을 국제 항공업계에도 공지했다.

동시에 늦어도 다음달까지 보잉 항공기의 설계·제어를 강화하고 훈련 메뉴얼을 개선할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FAA는 덧붙였다.

앞서 케냐 나이로비행 에티오피아항공 'B737 맥스 8' 여객기는 지난 10일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탑승한 157명이 모두 숨졌다. 작년 10월 29일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이 숨진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여객기도 같은 기종이다.

이와 관련, 미 FAA와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소속 직원들이 현재 에티오피아의 사고 현장에서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미 항공당국의 입장은 B737 맥스 8의 항공기 운항을 잇따라 중단한 일부 국가들의 조치와는 대조적이다.

중국 민용항공국은 '안전 리스크 제로' 원칙에 따라 중국 민항 비행의 안전을 위해 자국 항공사들에 대해 해당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중국 항공사가 보유한 B737 맥스 8 기종은 총 96대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항공당국도 자국 내 항공사가 운용하는 B737 맥스 8 여객기를 전수조사한 뒤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항공기에 대해서만 운항을 허용할 계획이라면서 운항중단 조처를 내렸다. 인도네시아에선 국적 항공사인 가루다항공이 B737 맥스 8 여객기 1대를, 라이온에어가 13대를 각각 보유·운용하고 있다.

4개월여 사이에 추락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해당 기종의 안전성 우려가 커졌지만, 아직은 운항중단 조치까지 내릴 상황은 아니라는게 미 항공당국의 입장인 셈이다.

보잉 측도 "안전성을 자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는 737맥스 기종의 안전성을 자신하고 있다"면서 "수십만번의 운항을 안전하게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보잉은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의 구성 종목인 보잉은 전 거래일보다 22.53달러(5.33%) 급락한 400.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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