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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위기론 활용하는 아베…"유사시 피난민 선별"

입력 2017-04-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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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아베 총리가 한반도 위기를 국내 정치에 노골적으로 활용하는 모양새입니다. 북한의 위협과 불안을 연일 지나치게 부각시키고 있는데 유사시 일본으로 유입될 피난민 보호 대책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의원에 출석한 아베 총리.

[아베 신조/일본 총리(어제) : (한반도) 피난민 보호에 이어 입국 절차, 수용시설 설치와 운영, 일본이 보호해야 할 사람인지 스크린하는 대응을 상정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체류 중인 일본인 구출을 위해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단독 또는 미군과의 공동 작전 가능성까지 강조한 겁니다.

지난 13일엔 "북한이 사린가스를 미사일 탄두에 장착해 발사할 능력을 이미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사시 일본이 북한의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발언들입니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응답자의 60%는 북한의 위협을 '크게', 33%는 '다소'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적기지 공격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58%나 됐습니다.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기 위한 분위기가 빠르게 조성되고 있는 겁니다.

부풀려진 한반도 위기론은 오사카 모리토모 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입 의혹 등 아베 총리를 궁지로 몰았던 현안들을 집어삼켰습니다.

내각 지지율은 한달새 4%포인트 오르며 60%로 회복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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