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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머티리얼, 미군포로 강제징용에 사과…일본 대기업으로는 처음

입력 2015-07-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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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기업 미쓰비시(三菱)머티리얼이 19일 2차대전 중 포로가 됐던 한 미국인(94)에게 전쟁 중 미군포로들에게 강제노동을 시킨 데 대해 사과했다.

이것은 2차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일본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포로의 강제징용을 사과한 것이다.

이날 로스앤젤레스에 소재한 유태인 인권단체 '시몬 비젠탈 센터'의 관용박물관에서 산타마리아에 거주하는 제임스 머피는 미국과 일본 국기 앞에서 미쓰비시 머티리얼 중역진들로부터 사과를 받았다.

미쓰비시의 동광산에서 각박한 조건 하에 일했던 머피는 이 사과가 진지하고 참회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영광스러운 날"이라면서 "나는 지난 70년 동안 이를 기다렸다"고 술회했다.

이 센터 부원장인 랍비 에이브러햄 쿠퍼는 일본 기업의 사과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009년과 2010년에 미군 포로에 대해 사과를 한 바 있으나 이들을 광산이나 공장에서 노예처럼 부렸던 일본 기업들은 사죄를 한 적이 없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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