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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지하철역서 9초 스쳤는데 오미크론 감염"

입력 2022-01-22 10:24 수정 2022-01-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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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보건당국이 지하철에서 짧은 만남으로 오미크론 변이 전파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홍콩 보건당국이 지하철에서 짧은 만남으로 오미크론 변이 전파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홍콩 지하철 이동 통로에서 9초 차이로 지나쳤을 뿐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2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홍콩 보건당국은 26세 유치원 교사 A씨의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경로를 추적한 결과 A씨가 다른 오미크론 감염자 2명과 지하철 이동 통로에서 같은 시간 머무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 시차는 9초였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당시 3명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A씨와 다른 감염자 2명은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이 델타 변이보다 4~8배 강한 것을 고려할 때 이같은 짧은 만남에서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홍콩 정부 팬데믹 고문 데이비드 후이 박사는 "A씨와 다른 감염자 간 직접 접촉은 없었지만 근접 거리에 있었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감염자의 침방울이 A씨 쪽으로 향했을 수 있다"며 "마스크는 큰 침방울을 걸러내지만 눈에 닿을 수 있고 마스크의 측면 공간을 공기 전파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적 보호 조치로 안경을 쓰거나 마스크 위에 별도 안면 가리개를 착용할 것을 권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내 보건당국은 KF94, KF80 등 감염 보호력이 높은 등급의 보건 마스크를 착용해줄 것으로 당부했습니다. 관계자는 오늘 JTBC와 통화에서 "대중교통이나 직장 등 사람이 모인 곳에서 덴탈 마스크 착용은 보건 마스크에 비해 효과가 떨어져 감염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며 "질병관리청이 권고하고 있는 보건 마스크를 착용해야 감염 및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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