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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먼지 1주일치 예보한다지만…인력·장비는 그대로

입력 2018-12-18 21:30 수정 2018-12-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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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부가 내년 하반기부터 '일주일치' 미세먼지 예보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내일하고 모레것까지만 예보했는데 그나마도 최근 정확도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요. 인력과 장비는 부족한 채 그대로인데 업무량만 늘어난 것이라서 크게 기대하는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가 미세먼지 예보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부터입니다.

2년 동안 다음날 예보만 하다가 지난해 11월부터는 지금처럼 '모레 예보'를 시작했습니다.

그나마 미세먼지가 나빠지는 상황에서는 예보 정확도가 70%도 안될 정도로 부정확했습니다.

환경부는 오늘(18일) 업무보고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주간 예보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보 기간이 늘면 비상저감조치를 더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문제는 예보할 인력과 장비는 그대로라는 점입니다.

한국형 예보 모델을 만들고 AI, 인공지능 기술도 활용하겠다고 했지만 2020년에야 가능합니다.

지금처럼 8명이 2인 1조로 12시간씩 근무하면서 예보 기간만 2배 넘게 늘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업무보고의 대부분이 미세먼지에 할애됐지만 감축 목표를 제시한 것 외에 기존 대책과 달라진 것은 별로 없습니다.

나머지 중요한 현안은 미세먼지에 가려졌습니다.

4대강 보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협의가 어렵다며 미뤄놨고, 언제 또 터질지 모르는 '재활용 쓰레기 대란' 대책은
아예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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