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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 현빈, 박훈 살해 의심…찬열 발견 '충격' [종합]

입력 2018-12-15 22:20 수정 2018-12-1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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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 현빈, 박훈 살해 의심…찬열 발견 '충격' [종합]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찬열의 행적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tvN 토일극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현빈(유진우)이 박훈(차형석)과 결투를 멈추기 위해 박신혜(정희주)를 이용했다. 사라진 찬열(정세주)이 그라나다역에 누워있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과거 현빈과 박훈은 절친한 친구이자 동업자였다. 하지만 박훈의 아버지 김의성(차병준)은 현빈을 더 신뢰했다. 갈등을 빚으면서 박훈이 회사에서 나가게 됐다. 김의성은 "네가 배신자다"고 차갑게 말했다. 이후 현빈의 아내 이시원(이수진)이 박훈과 결혼했다. 현빈은 "손에 칼이 있었으면 찔러버렸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박훈과 결투로 인해 6층에서 떨어진 현빈은 크게 다쳤다. 심지어 게임에서 찔린 곳에 실제 상처가 났다. 현빈은 민진웅(서정훈)에게 전화해 "차형석이 죽은 게 맞냐"고 물었다. 민진웅은 "지금 안치실에 있다"면서 이상한 얘기를 하는 현빈을 걱정했다. 현빈은 "그게 그럼 진짜 게임이었다고? 분명 진짜 칼에 찔리고 상처도 남았다"고 말했다. 민진웅은 "칼에 찔린 적 없다. 피는 없었다. 골절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배에 붕대는 장 파열로 인한 수술 때문이었다. 심지어 현빈은 렌즈를 끼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박신혜는 현빈을 매우 걱정했다. 눈물도 보였다. 현빈은 "무슨 일 있었냐"고 물었고 이레(정민주)는 "아저씨를 좋아하나봐요. 너무 좋아해서 그러는 것 같아요"라고 답하며 "언니가 원래 금사빠에요. 아까부터 혼자 훌쩍거려요. 왜냐면 아저씨가 다쳐서 마음이 너무 아픈 거예요. 왜냐면 아저씨를 좋아하니까"라고 말했다. "우리 언니 어때요"라는 질문에 현빈은 "아직 이혼 소송 중이고 여자라면 지긋지긋하다"며 웃었다.

김의성과 민진웅은 현빈의 왼쪽 다리가 완치될 수 없고 재활도 소용없다고 말했다. 이 사실을 현빈은 모르고 있었다. 박신혜는 현빈에게 이혼 소송 중인 아내 한보름(고유라)이 전화했었고 지금 병원에 왔다고 알려줬다. 현빈은 당황하면서 "이 꼴로도 충분히 힘든데 지옥으로 갈 수 없다. 난 도망갈 거니까 무슨 방법이든 찾아라"고 다그쳤다. 이때 또 날씨가 안좋아지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기타 선율이 들렸다. 렌즈를 끼지 않았지만 '적이 나타났다'는 메시지가 등장했다. 누군가 문을 두드리자 현빈은 당황했다. 문 뒤엔 박신혜가 있었다. 안도하는 찰나 박신혜의 뒤로 박훈이 나타났다.

현빈은 박신혜에게 "나가, 문 닫으라고!"라고 소리쳤다. 이어 "지금 기타 소리 들려요?"라고 물었다. 당연히 박신혜는 못 들었다. 현빈은 "내가 미쳤다는 건데"라며 패닉에 빠졌다. 그때 '장애물로 인해 결투가 지연되고 있다'는 메시지가 열렸다. 그리고 60초의 대기시간이 시작됐다. 현빈은 박신혜에게 "문 열지 말라고! 열지 마요. 잠깐만 기다려요"라고 애원했다.

이때 한보름이 등장했다. 박신혜는 "아침에 병실을 옮겼다"며 거짓말했다. 대기시간은 10초 미만으로 남았다. 그때 한 환자가 병실 문을 열었다. "잘못 찾아왔다"면서 나갔지만, 박훈이 그 틈에 들어오며 결투가 재개됐다. 현빈은 몸을 날려 칼을 피하고 병실을 빠져나갔다. 결투는 다시 중단됐지만 현빈은 괴로워했다. "내가 미쳤다는 걸 인정해야 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박신혜가 다시 병실을 찾았을 때 현빈은 없었다.

현빈은 박훈을 피해 병원 밖으로 도망쳤다. 왼쪽 다리를 움직일 수 없어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했다. 코너에 몰린 현빈은 '그날 그 순간 깨달았다. 차형석은 타살이다. 내가 차형석을 죽였다. 그 증명으로 나도 지금 같은 방식으로 죽게 될 참이었다. 우리의 죽음은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게 되겠지만 우리는 안다. 우린 서로를 죽여 복수했다'고 생각했다. 그 순간 박신혜가 나타났다. 박훈은 공격을 멈췄다. 박신혜는 "여기서 뭐 하세요"라고 말했다. 현빈은 박신혜 때문에 결투가 멈춘 걸 알자 떠나려는 박신혜를 붙잡고 "잠깐만 그냥 있어요. 잠시만"이라고 부탁했다. "제발 1분만 그대로 있어요. 또 어디로 가지 말고"라고 애원하며 "내가 이상하죠. 이해가 안 되죠. 내가 미친 거 같아요? 나는 내가 미친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60초가 지나자 박훈은 사라졌다. 상처도 없어졌다. 현빈은 기절했다.

영사관 직원은 박훈의 목에서 현빈의 지문이 발견됐고, 박훈의 사망 시간이 현빈과 만난 시간 전후라고 김의성에게 알려줬다. 게다가 아무 이유 없이 6층에서 떨어진 걸 이상하게 여겼다. 김의성은 이상한 행동을 하는 현빈을 보고 현빈이 박훈을 죽였을 수 있다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특히 현빈이 "죄송합니다"라고 했기 때문에 그 의심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정세주 그 애가 왜 안 오는지 뭘 두려워했는지도 알 것 같았다.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었을지 모른다. 그 애 눈에만 보이는 누군가에게. 세주는 그때 죽었을까. 아니면'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그라나다 역의 현빈 뒤로 찬열이 쓰러져있었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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