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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또…이번엔 상하차 작업 중 50대 노동자 사망

입력 2018-09-0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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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J 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한 달 사이 노동자 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달 초, 20대 아르바이트생이 감전돼 숨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나흘 전에는 50대 임시직 노동자가 작업을 하다 숨져 경찰이 부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50대 남성이 컨베이어 벨트 위 택배 상자를 안으로 밀어 넣습니다.

갑자기 뒤로 쓰러지더니 왼팔을 안으로 웅크립니다.

상자를 옮기러 가던 다른 직원이 쓰러진 남성을 발견합니다.

달려가 두드려보지만, 일어나지 못합니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지난달 30일 밤 10시쯤 CJ 대한통운 옥천물류센터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숨진 남성은 상자를 싣고 내리는 상하차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단기 임시직으로 일을 시작한 지 사흘째였습니다

회사 측은 "무리하게 일을 하거나 업무 환경이 나쁜 것은 아니었고, 숨진 남성이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같은 회사 대전 물류센터에서 20대 아르바이트생이 숨졌습니다.

컨베이어 벨트 주변을 정리하다 감전돼 의식을 잃은 지 열흘 만이었습니다.

알바노조 등은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CJ 대한통운 대표이사 등 3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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