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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병언 사망 전 행적 뒷북추적…"제대로 하겠나" 비난

입력 2014-07-23 21:08 수정 2014-07-2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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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전 회장은 시신으로 발견됐는데 경찰은 오늘(23일)도 탐문 중입니다. 유 전 회장의 사망 직전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서라는데요. "살아있을 때도 따라가지 못한 걸 이제라고 할 수 있겠느냐"는 싸늘한 비난도 나옵니다.

강나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뙤약볕 아래 전남경찰청 소속 과학수사관들이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현장을 통제하고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광주경찰청 소속 경찰 특공대원들도 유 전 회장이 현장까지 오는 동선을 추정하기 위해 현장을 살폈습니다.

시신 발견 이후 경찰은 순천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시신이 발견된 6월 12일 이전의 유 전 회장 행적을 확인 중입니다.

이를 위해 어제부터 경찰은 유 전 회장 시신 발견 당시의 모습을 재연한 뉴스 화면을 인쇄해 들고 다니며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했습니다.

[경찰관계자 : 5월 말에서 6월 초에 이런 행색(본 적 있으세요?) 아주 많이 더운데 긴 팔도 입고 그러면 이상하게 안 보셨어요?]

전국 각지에서 수만 명의 병력을 동원했지만 유 전 회장 추적에 실패한 경찰이, 유 전 회장 시신을 보고도 단순 변사자처리를 하더니 이제는 뒤늦게 사망 직전 행적을 좇는 신세가 된 셈입니다.

매번 몇 박자씩 늦은 경찰 대응에 대한 비판도 나옵니다.

[주민 : 경찰이 하는 것이 전부 잘한다고 볼 수 없죠.]

[주민 : 시체를 방치해놓고 전혀 이야기도 없다가…누가 봐도 의문점이 없다고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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