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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딘 진수식' 초청받은 해경 간부들…유착 의혹 확산

입력 2014-07-1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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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경과 언딘의 유착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요. 세월호 참사가 4월 16일 발생했습니다. 다음 날 4월 17일 언딘의 바지선 진수식에 해경 차장과 총경급 간부들이 초청을 받았고요. 이 바지선은 한국선급에 등록도 안 한 채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언딘의 바지선을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다른 업체 바지선은 마냥 기다리다가 철수했습니다. 말 그대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박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수색 현장에 투입된 언딘의 바지선 '리베로호'입니다.

지난 4월 17일, 진수식을 가진 뒤 배를 검증하는 한국선급에 등록도 안 한 채 투입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언딘의 진수식에는 최상환 해경 차장과 총경급 간부 등이 초청받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언딘이 한국해양구조협회를 통해 친분을 쌓은 해경 간부들로, 언딘이 구난업체로 선정되는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로 행사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언딘의 바지선이 완성됐다는 정보를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당시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업체 바지선이 언딘의 것이 투입돼야 한다는 이유로 대기만 하다 철수해 의혹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선박업체 A사 관계자 : 언딘 바지선이 들어오기로 돼 있어서 그 선박이 들어가고 나면 우리 선박이 추가로 투입될지 결정하겠다고 해서 대기를 했고요.]

이에 대해 최상환 해경 차장은 "언딘과는 한국해양구조협회를 통해 알게 됐을 뿐, 각별한 사이가 아니다"라며 "진수식에 초대 받은 줄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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