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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은 개인의 자유"?…미, '단속 불복종' 경찰도

입력 2020-07-28 20:39 수정 2020-07-2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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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미국은 마스크 쓰는 문제로 여전히 갈등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안 썼다고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어느 해변가에선 마스크 쓰지 말자는 운동을 한다거나 마스크 쓰고 안 쓰고는 개인의 자유라면서 단속하지 않겠다는 일부 경찰도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캘리포니아주 헌팅턴비치는 어느새 저항의 상징이 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안전 규정을 따르지 않는 겁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 헌팅턴비치에선 대부분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해변가를 찾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는 소문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애런 로드리게스/관광객 : 건강하고, 청결을 유지하면서 상대방 얼굴 앞에서 기침을 하지 않는다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마스크의 효용도, 바이러스의 위험성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든 런드레스/헌팅턴비치 주민 : 마스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코로나19가 진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곳곳에서 충돌이 잇따릅니다.

버스 운전기사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에게 내려달라고 요구하다 방망이로 폭행을 당하기도 했고, 공원에서 마스크를 벗은 사람을 발견하고는 다짜고짜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며 과잉 대응하는 사람도 등장했습니다.

일부 경찰들은 아예 마스크 착용 단속을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마스크 착용은 개인의 자유일 뿐, 공권력이 책임지고 간섭할 일이 아니란" 겁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Welwyn22')
(영상그래픽 : 김지혜·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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