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 시각 뉴스룸] 서울 자사고 8곳 '탈락'…학교 측 "부당한 평가"

입력 2019-07-09 18: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 서울 자사고 8곳 '탈락'…학교 측 "부당한 평가"

[앵커]

서울시 교육청이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 8곳의 자격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운영 성과 평가에서 탈락했다는 발표에 학교와 학부모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강버들 기자, 먼저 평가에서 탈락한 학교들은 어딘가요?

[기자]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중앙고, 이대부고, 한대부고 등 8곳입니다.

올해 평가 대상은 13개 학교였는데, 그 중 절반이 넘는 학교가 재지정 평가 기준을 넘지 못한 겁니다.

학교 별 점수는 총점과 세부점수 모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나고의 경우 전국에서 학생을 뽑기 때문에 탈락 여부가 관심을 모았는데, 이번 평가는 통과했습니다.

[앵커]

학교 측이 심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입장이 나온 게 있나요?

[기자]

학교 측과 학부모, 동문 등이 참여하는 '자사고 공동체 연합'이 입장문을 냈습니다.

한마디로 "짜맞추기식 평가"라는 건데요.

평가 기준과 평가 위원을 문제 삼으며 "타당성과 신뢰성을 상실한 위법 부당한 평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 자사고 학부모 연합회도 한 곳이라도 탈락해 지정이 취소되면 행정 소송 등 공동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취소가 확정되면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이 학교들이 오늘(9일) 발표로 당장 일반 고등학교로 신분이 바뀌는 건 아니죠?

[기자]

몇 가지 절차가 더 있습니다.

교육청은 지정 취소가 결정된 학교의 의견을 듣는 '청문'을 거쳐 교육부에 지정 취소 동의를 요청하게 됩니다.

교육부 장관 동의가 있어야 자사고 취소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정부에서 교육부가 교육청의 지정 취소 결정을 직권으로 취소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교육부가 이번 결정을 뒤집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2. 대학생들 "보복 멈춰라"…서울 미쓰비시 앞 시위

일본의 강제 징용과 경제 보복에 항의하는 대학생들이 서울 명동에 있는 한국 미쓰비시 상사 사무실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였습니다. 한국 대학생 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25명은 오후 1시쯤 일본이 강제 징용 노동에 대해 사죄하고 경제 보복을 멈출 것을 요구하면서 연좌농성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2시간 30분가량 시위를 이어갔고, 해산하라는 경찰의 요구를 거부하다가 모두 연행됐습니다.

3. 포천 목재공장서 불…산불 번져 헬기로 진화

오후 1시 20분쯤 경기 포천시에 있는 한 목재 공장에서 불이 나서 뒷산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소방 당국이 헬기 2대를 투입해서 불이 더 번지는 것을 막고 잔불을 정리한 끝에 불은 2시간여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이 불로 공장 건물이 모두 탔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 "차 밑에 아이가"…시민들이 차 들어올려 구조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에 깔린 초등학생을 지나가던 시민들이 힘을 합쳐서 구해냈습니다. 지난 4일 오후, 부산 범천동 성서초등학교 근처 횡단보도에서 8살 김모 양이 벗겨진 신발 한 짝을 줍다가 이 모습을 보지 못하고 좌회전을 한 차에 치였습니다. 사고가 일어나자마자 현장으로 모인 시민들이 함께 차를 들어올려서 50초 만에 김양을 구해냈고, 김양은 크게 다치지 않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5. 내일 '더위 사냥' 장맛비…강원 영동 최고 200㎜

내일 새벽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에는 100에서 최대 2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20~60mm의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로 중부 지방에 내려진 폭염 특보가 모두 해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는 모레 오후에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다시 내려가면서 그치겠습니다.

관련기사

중앙·배재·세화 등 서울 자사고 8곳 지정취소…평가대상 60% 서울 자사고 "각본 짜맞춘 평가 수용못해…공익감사 청구·소송" 하나고, 자사고 '탈락1순위'서 재지정 성공 '반전'…"인기상승" 서울 자사고 '생사' 감사결과·사회통합전형에서 갈린 듯 서울 자사고 취소에 "교육 정상화" vs "자사고 죽이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