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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세 아깝다"…이명희 간섭에 '탄광 헬멧' 쓰고 청소

입력 2018-05-08 07:58 수정 2018-05-0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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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희 씨의 갑질과 업무 방해는 호텔 공사장의 난동 사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언행이 수시로 반복됐습니다. 24시간 운영되는 호텔에서 밤에 불을 켜지 못하도록 해서 직원들이 광부용 모자를 쓰고 청소를 하기도 했습니다.

구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하얏트호텔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은 2008년 여름이 악몽 같았다고 합니다.

조양호 회장이 무릎 수술을 받고 가족과 3주 동안 이 호텔에서 지낼 때입니다.

[전 인천하얏트호텔 관계자 : (이명희 씨가 어떻게) 새벽 4시에 그렇게 돌아다닐 생각을 했는지… 아주 난리 났었거든요.]

부인 이명희 씨가 한밤중에도 갑자기 호텔 점검을 했다는 것입니다.  

밤늦게 연회장을 청소하던 직원들에게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전 인천하얏트호텔 관계자 : 전기세 아까운데 밤에 불 켜놓고 청소한다고… 불을 안 켜놓고 어떻게 청소를 해요. 연회가 끝나고 하는 거니까 (청소를) 밤에 하죠. 아주 늦은 밤에…]

고심 끝에 직원들은 연회장 불은 끄고 손전등을 머리에 달기로 했습니다.

[전 인천하얏트호텔 관계자 : 광부들이 탄광 내려갈 때 쓰는 모자 있죠. 불 이렇게 (달려있는 거). 위험하게 그렇게 일하게 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것이죠.]

이 씨는 호텔에서 아무런 공식 직함이 없지만 빵 크기까지 시시콜콜하게 간섭했다고 합니다.

[전 인천하얏트호텔 직원 : 다 자기네 거라고 생각하니까. 다 쑤시고 다니는 거죠. 왜 크게 만드느냐고. (그래서) 빵, 크루아상 크기 줄였잖아요.]

이들은 이 씨의 '갑질'이 더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전 인천하얏트호텔 관계자 : 사회적으로 이렇게 지탄의 대상이 돼서 정말 얼굴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한국에서…그게 벌이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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