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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속에 또…인천 침수 피해 때 크루즈 탄 구의장

입력 2017-07-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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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난리 속에 해외 연수로 논란이 됐던 충북 도의원들과 비슷한 일이 또 생겼습니다. 지난 일요일 인천에서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났을 당시에 인천 남구의회 의장이 크루즈 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이봉락 인천 남구의회 의장은 집중호우 전날 부산에서 크루즈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틀째인 지난 23일 오전 8시 인천에 호우특보가 발령되고 주택 800여 동이 물에 잠기는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 의장 측은 당시 바다에 있었기 때문에 오후 1~2시쯤 문자 메시지로 수해에 잘 대처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크루즈 여행 특성상 중간에 여행을 중단할 수도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에서 출항했던 크루즈 선은 그날 오전 7시 속초항에 입항해 오후 3시까지 8시간 동안 속초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크루즈 여행은 도중에 중단할 수 없다는 말도 사실과 달랐습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 속초는 국내니까 하선이 가능하고요. 선사랑 협의해서 본인이 내린다고 하면 가능한 걸로 나오는데…]

이 의장은 해양수산부가 공모한 '크루즈 관광 체험단'에 7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돼 참가비 20만원을 내고 부부 동반으로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크루즈 여행은 내일(27일) 오전 9시 부산항 입항을 끝으로 종료됩니다.

이 의장 측은 내일 부산항에 도착해 자세한 경위를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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