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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성한 경찰청장 호출해 질책…책임론엔 침묵

입력 2014-07-23 21:09 수정 2014-07-2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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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이번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겠다면서 어제(22일), 이성한 경찰청장을 불러들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경찰이 유씨로 의심되는 시신을 수습한 뒤에도 유씨의 조속한 검거를 지시했기 때문에 경찰 입장도 난감해진 셈입니다.

남궁욱 기자입니다.

[기자]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 이성한 경찰청장이 청와대로 호출됐단 보도를 이례적으로 확인해줬습니다.

이 청장은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불려가서 이번 유병언 시신 발견 사건에 대해 경위를 설명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청와대가 직접 나서 경찰의 반성문을 받은 겁니다.

하지만 청와대 스스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도 오늘 외부 일정을 2개나 소화했지만, 행사 성격상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시신 발견 전까지 수사당국을 압박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침묵입니다.

이러자 정치권에선 청와대가 책임소재를 최대한 줄여서 경찰에만 국한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여당 지도부에선 이런 움직임도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이성한 경찰청장은 물론, 황교안 법무 장관의 경질까지 촉구하며 청와대를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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