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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택시장 바닥쳤나…초고가 아파트 거래도 살아나

입력 2012-05-24 07:30

주택 거래실적 큰폭 증가
중간가격 6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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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거래실적 큰폭 증가
중간가격 6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 기록

[앵커]

미국 경제와 관련해 모처럼 좋은 소식이 들립니다. 주택 거래량이 크게 늘고 가격도 높아졌는데요. 침체됐던 주택 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정경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아온 주택경기가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지난달 주택거래 실적이 전달보다 3.4% 늘어 2010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2월과 3월 두 달 연속 감소했다가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지난달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도 전달에 비해 10.1% 올라 6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멈출 줄 모르고 떨어지던 집값이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선 한 채에 수백억원짜리 초고가 아파트 거래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최근엔 9000만 달러, 우리 돈 1050억원짜리 펜트하우스가 팔리기도 했습니다.

맨해튼 한복판에 짓고 있는 이 건물의 89~90층 펜트하우스는 미국 주택거래가격으로는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데 나머지 아파트들도 벌써 절반 이상 계약이 이루어졌습니다.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한 건 대출금을 갚지 못해 은행에 압류되는 이른바 깡통 주택이 눈에 띄게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이 경매시장에 내놓는 급매물이 그만큼 감소한 겁니다.

사상최저치로 떨어진 주택담보 대출금리도 내 집 장만을 꿈꾸는 실수요자에겐 매력적인 조건입니다.

한달 실적으로 섣불리 예단하긴 어렵고 그리스 재정위기로 여전히 불안요인으로 남아 있지만 미국 주택경기가 최악의 상황에선 벗어나고 있다는 조짐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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