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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경·샤워캡 쓴 승객도…검역 강화된 인천공항 현장

입력 2020-01-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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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인천공항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영우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며칠째 공항에서 취재하고 있는데, 중국을 오가는 사람들은 어떤가요, 좀 차이가 있습니까?

[박영우 기자]

네, 출국장에서 해외로 나가는 시민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설연휴 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여행을 간다는 사람을 많이 만날 수가 있었는데 오늘(29일)은 거의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입국장에는 하루 120여 편의 중국에서 들어오는 항공기가 있는데요.

2만여 명이 입국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좀 특이했던 점은 중국 정부가 한국 여행을 자제했음에도 불구하고 깃발을 든 중국 여행객들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또 한때 공항에서 마스크 등 예방용품들이 동이 났었는데 지금은 다시 물량이 채워져서 편의점이나 약구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앵커]

검역 현장도 취재를 했다면서요?

[박영우 기자]

네, 오늘 저희 취재진이 중국에서 비행기가 도착한 이후에 어떻게 검역이 이뤄지는지 한번 살펴봤습니다.

이희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희정 기자]

검역 강화…'중국발 입국자' 대상

항공기 130여 편, 2만6000명 입국

물안경에 마스크, 샤워캡까지 등장

[만의/상하이 출발 승객 : 줄 너무 길어요. 사람들이 줄 길게 서고 있고, 들어올 때 한 명 한 명씩 다 체온(측정)하고 들어 온 거예요.]

입국심사 전 검역소

중국발 입국자 '건강질문서' 의무 제출

이어지는 '발열검사'

1차 적외선카메라, 2차 개별 체온 측정

검역 인원 80명 추가 배치

24시간 운영되는 선별 진료소

감염 의심환자는 즉시 격리조치

보건 당국 "의심증상 적극 신고" 당부

[앵커]

국내 지방 공항들이 중국행 비행기를 크게 줄인다는 내용이 새로 취재됐다면서요?

[박영우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내 지방 공항에서 중국을 오가는 노선의 운항이 앞으로 두 달 정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행 비행기를 비롯한 12개 노선인데요.

비행기 수로 따지면 총 220편 정도 됩니다.

기간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까지 3월 말까지, 이렇게 기간이 정해져 있고요.

일부 중국 항공사들은 자발적으로 노선을 줄이기도 해서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지방항공뿐 아니라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비행기도 일부 줄어들 예정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에서 구이린, 하이커우, 창사로 가는 항공편을 당분간 운항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인천공항에서 박영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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