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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황교안 "북 미사일기지 기만"…2016년의 반전

입력 2018-11-15 21:40 수정 2018-11-15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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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15일) 팩트체크는 하루 쉬기로 했습니다. 조금 더 준비해야 될 것이 있어서 내일…내일은 금요일이군요. 다음 주에 잘 준비해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비하인드뉴스 시작하죠. 첫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첫 키워드는 < 황교안의 '기만'? > 으로 했습니다.

[앵커]

작은 따옴표 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최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로부터 같이 하자는 요구를 받고 있고 본인도 그러면 같이 할 수 있다라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진 황교안 전 총리가 최근 정국에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의 삭간몰 미사일 기지에 대해서 청와대 대변인이 북한의 기만이라는 것은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라고 했었는데요.

그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그럼 그것이 기만이 아니고 무엇이냐, 왜 청와대 대변인이 북한을 변호하냐라고 따졌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따지는 중에 좀 논란이 되는 부분도 있었는데요.

그 부분을…

[앵커]

반전이 좀 있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의 삭간몰 기지를 이미 한·미 정부 당국이 파악하고 있었다면 왜 지금까지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냐고 또 따졌습니다.

[앵커]

그 기지가 공개된 것이 그런데 2016년.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황교안 총리가 현직에 있을 때 얘기라는 얘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럼 반전이 생기는 것이네요.

[기자]

네. 바로 이것이 2016년 3월 11일 북한 노동신문이고요.

당시에 삭간몰 기지에서 미사일을 쐈다라고 돼 있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는 2015년에 총리에 임명이 돼서 2017년까지 했습니다.

간혹 대통령이 없을 때에는 NSC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기도 했고 또 핵실험 등을 했을 때는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저 사실을 당연히 황 전 총리는 알고 있었어야 하고 그것을 밝혀야 될, 상세히 알려야 됐다면 역시 그 주체가 황 전 총리여야, 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앵커]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깜빡 잊은 것일까요?

[기자]

사실 잘 몰랐을 수도 있고요.

[앵커]

아, 그 당시에? 설마.

[기자]

합참은 알고 있었지만 총리가 정확히 알고 있었는 지는 확인이 안 됐습니다.

이를 두고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황교안 전 총리를 비판했는데 기만은 자기가 했다, 즉 황교안 전 총리가 했다면서 시골말로는 지가 하고 그러냐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시골말 아닐 수도 있는데 그냥 편히 쓰는 말이기도 한데. 아무튼 알았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이철우의 'XX하네'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욕설이었나요, 또?

[기자]

그렇습니다. 좀 방송에서 적합하지 않아서 XX로 표시를 했는데요.

어제 소개했던 장티푸스를 앓고 있다의 그것은 아니고요.

다른 뜻입니다.

어제 박정희 전 대통령의 101년, 탄생 101년 기념식이 경북 구미에서 있었는데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참석을 했습니다.

그런데 영상을 잠깐 보면 저렇게 참석하는 중에 일부 단체 회원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이 지사를 극렬히 반대를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해 놓고서는 이 자리에 어떻게 올 수 있냐 이렇게 따졌는데요.

이에 대해서 이철우 지사가 좀 강하게 반박을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철우/경북지사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제 / 어제) : 박근혜 내가 탄핵을 가장 반대한 사람이에요. 그거를 엉터리로 지라시 해가지고…그 지X하니까. 분열되어가지고 나라가 이렇게 되지. 지난번에 이야기했는데 또 XX하고 있어. 이것들이. (XX이라니. 도지사가 XX이라니…)]

[앵커]

요즘은 하여간 정치인들 말이나 또 흔히 갑질하는 사람들의 말이나 다 삐 소리를 하도 처리하다 보니까 방송에 이 내용이 전부 삐로 될 경우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방금 삐로 처리된 표현은 물론 친한 사람들끼리 친한 척하면서 가끔 쓰기도 하지만 앞서 그 얘기를 들었던 사람의 격렬한 반응을 볼 때 그런 맥락은 전혀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실제 2016년 말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추를 국회에서 의결할 때 당시에는 무기명이기 때문에 사실확인은 안 되지만 이철우 지사는 탄핵 소추 전에도 본인은 탄핵에 반대하고 임기 단축을 하자라고 주장해 왔고 그 이후에도 언론 인터뷰에서 탄핵을 반대한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탄핵 찬성 명단에 있다는 얘기가 돌자 이렇게 지난 2월에는 관련 명단 유포자를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좀 본인의 의사와 다르게 전해졌기 때문에 답답함은 있겠지만 공식 행사장에서 욕설까지 더구나 도지사가 그랬다는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있었고요.

[앵커]

그렇겠네요.

[기자]

논란이 된 뒤에 반박 보도자료를 하나 냈는데 탄핵, 본인이 어떻게 탄핵 반대를 해 왔는지 입장이 정리돼 있었는데 욕설 논란에 대한 입장은 없었습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대통령의 '기다림' > 으로 했습니다.

[앵커]

누가 늦었나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펜스 미 부통령을 기다리는 장면이 오늘 좀 사진에 잡혔는데요.

현재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데 오늘 원래 예정은 오전 10시 반에 펜스 부통령을 만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펜스 미 부통령이 그 앞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이 좀 늦어지면서 늦겠다고 연락을 했고 그래서 예정보다는 36분 뒤인 11시 6분에 문 대통령이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는 지금 장면입니다.

그 뒤에 약 13분 뒤인 11시 19분에 펜스 미 부통령이 와서 13분간은 저렇게 혼자 기다렸고요.

기다리는 동안 JTBC 이서준 기자가 오늘 저 장소에 풀기자로 들어갔는데 자세히 봤는데 강경화 장관에게 무엇인가를 묻기도 하고 그리고 발언카드도 보다가 잠시 이렇게 쉬는 듯한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한 기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펜스 부통령을 기다리다가 잠시 자고 있다라고 트위터를 올리기도 했는데 현장에 있었던 이서준 기자에 따르면 본인도 자세히 봤는데 10초 정도 피곤한 듯 눈을 잠깐 감았다 떴다라고 증언을 했습니다.

[앵커]

설마 잠을 잤다는 것은 좀 이해가 안 갑니다, 그렇게 트위터를 올린 것은.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아무튼. 그다음에는요?

[기자]

다음 사진 하나 볼 텐데요. 문재인 대통령을 기다린 사람도 있었습니다.

어제 회담이었는데 지금 왼쪽에 강경화 장관이 있고요.

오른쪽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빈 자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자리입니다.

[앵커]

푸틴이 기다렸나요, 이번에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푸틴은 원래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기다리게 하는 사람이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의 한 언론은 외국 정상이 푸틴 대통령을 오래 기다린 적은 있지만 푸틴 대통령이 누구를 오래 기다린 적은 이례적이었다고 보도를 했고요.

저 자리를 뛰쳐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좀 기다린 뒤에 회담도 잘 마쳤다고 마치 이례적인 것처럼 보도를 했습니다.

[앵커]

5분 기다리는데 뛰쳐나갈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5분 정도 뒤에 갔었고요.

저 장소는 사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숙소였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기자]

그러니까 좀 더 기다리기 좋은 장소였고요.

[앵커]

옛날에는 다른 사람 한 몇 시간 기다리게 한 적도 있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7월에도 있었는데요.

당시 기사를 잠깐 제목만 봐도 푸틴 대통령이 메르켈 독일 총리를 4시간, 아베 일본 총리는 3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5분 기다리게 했다라는 보도도 있었고요.

실제 문재인 대통령도 한·러 정상회담 때 50분 넘게 기다린 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4시간은 그렇게 늦기도 어려울뿐더러 그렇게 기다려줬다는 것이 참 신기하네요.

[기자]

그래서 러시아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기선제압을 위해서 기다리게 한다는 분석도 있고요.

성격이 느긋해서 시간관념이 약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둘 다 문제죠.

[기자]

하지만 아세안이나 APEC과 같은 다자간 정상회의에서는 워낙 정상회담들이 연이어 열리기 때문에 한 군데서 늦어지면 연이어 늦어지기 때문에 사실 약간씩 기다리는 것 가지고는 서로 양해한다고 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입니까?

[기자]

네.

[앵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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